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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 강남 호화예식장 '불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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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9일
강남 호화예식장 '불황은 없다'
한끼 밥만 이십만원... 대부분 예식장 연말까지 예약 꽉차 계속되는 불경기로 서민들의 신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지역의 일부 호화 호텔 예식장은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한 밥값만 최고 25만 원씩이나 들지만 빈 예약자리가 없을 정도로 호황을 구가하는 등 우리사회의 계층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의 A 호텔 예식장. 하객들의 축복 속에 한 쌍의 남녀가 결혼생활의 첫 발을 내딛고 있었다.
수백 명의 하객들이 앉은 테이블에는 번쩍이는 와인잔과 고급 식기류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고, 천정에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주례석 좌우에는 각각 4층으로 높게 쌓은 칵테일잔과 대형 케익이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자리가 모자란지 아래층에 별도의 스크린이 준비된 연회석까지 마련해 계속 밀려드는 하객을 받고 있었다. 이 호텔 예식장에서 나오는 음식은 최고 20만 원. 국내 호텔 예식장 가운데 최고가다. 이곳 예식장 관계자는 “보통 중간 정도 가격인 10만 원대의 음식을 가장 많이 찾지만 음식값만 20만 원인 상품을 찾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많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추가로 붙는 부가세와 봉사료는 필수다. 이 호텔의 경우 음식값에 추가로 21%의 부가세와 봉사료를 지불해야 해 20만 원 짜리 식단을 선택하면 밥값은 무려 25만 가까이 된다. 하객이 천 명이라면 밥값만 2억 5천만 원이 넘게 든다는 얘기다. 최고급 웨딩 호텔로 이름 높은 강남의 B 호텔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호텔에서 가장 비싼 예식 음식은 12만 원. 고객들은 평균 7-8만 원대에서 메뉴를 고르는게 보통이지만 20%가 넘는 부가세와 봉사료를 포함하면 평균 10만 원을 훌쩍 넘긴다. 하지만 이 같은 ‘초고급’ 웨딩 호텔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A호텔의 경우, 12월달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예약이 이미 차 있으며, 강남지역의 B호텔 역시 내년 3월까지 주말 예식은 사실상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 밖에도 C호텔이나 D호텔 등 강남지역 유명 예식장은 이미 연말까지 모든 예약이 마무리된 상황이다. 간혹 운이 좋아 자리가 나더라도 평일 저녁 예식 정도가 가능할 뿐이다. 보통 일반적인 결혼식장에서 음식값으로 나가는 비용은 3만 원선.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김민선 과장은 “일반예식장은 가장 싼 가격이 2만 원대부터 시작한다”며 “회원분들은 3-4만 원대에서 보통 음식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리 비싼 식대도 보통 6만 원을 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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